도망쳐!! - 제목 없음
by chan hee cho
넥시, 너 어디야?
나 마트야. 뭐 사다줄까?
콜라 1.5L짜리로 좀 사와.
근데 어떤사람이 이 마트에 있는 콜라를 다 가져갔어.
콜라를 되게 좋아하나보네.
잠깐만. 이 사람 어디서 본 사람이야.
어떻게 생겼는데? 나 아는 사람이야?
잘 모르겠는데 모자를 썼고 후드티를 입었고 반바지를 입었어.
그렇다면 혹시?
혹시 뭐?
아..아냐..아닐거야
왜 누군지 알아?
톰인 것 같아.
니 전남친?
에이 전남친인데 뭐가 그렇게 무서워 ㅋㅋ
야 너 내가 하는 말 잘 들어.
무섭게 왜..?
내 전남친이니까 너의 얼굴도 알거야..
아악!! 그 사람이랑 눈 마주쳤어..
빨리 도망가!! 그가 널 죽이려고 할거야!!
왜 저 새끼가 나를 죽이려고 해..?
미안한데 내가 남친에게 항상 너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거든.
그는 아직도 날 사랑하기 때문에 널 죽이려고 할거야..
왜 날 죽이고 싶었는데.?
넌 항상 내껄 훔치고 탐냈잖아.
내 친구관계도 엉망으로 만들고.
오, 미안해. 진심이 아니었어.
그건 나중에 말하고 빨리 어디든 숨어!!
마트에서 벗어나고 빨리 어느 건물에든 숨어!!
알았어!!
그가 날 따라오고있어.
간신히 건물에 숨었어.
그가 밖에 나왔어.
그가 전화를 하고있는데..
어떡하지? 왠지 여기로 올 것 같애..
그가 날 본 것 같아!!!
어떡해!!
여보세요?
그냥 숨어있어. 움직이면 더 위험해!!
왜 이렇게 답장을 늦게해!!
설마..
어떻게 톰이 전화를 끊고 바로 답장을 하지..?
그럼 너 설마..
톰이랑 전화했던거야..?
둘이 혹시 한 패였어..?
그래. 잘 아네.
왜 한패가 된거야..?
사실 아직도 사귀고 있어.
지금은 내 소원 이루기 위하여 남친이랑 계획을 세웠지.
널 죽이는 계획!!
마트 옆 건물이랬지? 거기 가만히 있어..
사..살려줘..
이미 늦었단다..
이런..
끝까지 짜증나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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