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쟁이 - 에피소드 1
by Elle Jordan
춥지 않니?
뭐라구요?
그냥…
스포츠 브라만 입고 뛰고 있잖아.
그런데 오, 섹시하긴 하네…
이런. 누구세요?
내가 누군지는 알아서 뭐하게. 네 이야기에 집중하자.
왜 그리 빨리 뛰어가고 있는거지? 어디로?
내가 널 따라 잡을 수 있으려나?
좋아 끔찍한 놈. 그만 차단할게. 안녕.
너무 빨리 그러지 마.
날 정말로 차단하고 싶지는 않을걸?
왜지?
왜냐하면 난 네가 사는 곳을 알거든…
게다가 이번 주에는 집에 혼자 있고…
네 예쁜 아기 여동생, 신디랑 말이지.
네 동생에게 손대지 마.
나 장난 아니야 - 원하는게 뭐야?
너.
분수대에서 만나, 내가 설명하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특히 경찰에게 알려선 안 돼.
내가 가지 않는다면?
신디에게 물어보는게 어때?
오 하느님!
왜 내 여동생이 그렇게 묶여 있는거지?!
왜냐하면 네가 내 말을 듣도록 해야했거든, 베스.
이 봐, 내가 원하는대로 할게 - 분수대로 가는 길이라구.
내 동생에게 손대지 마.
착하군.
베스가 핸드폰을 꺼내 친한 친구들에게 문자를 보내려 한다.
그녀는 꽤 거친 사내녀석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어서,
그 중 가장 믿을 수 있는 친구, 카터에게 문자를 보내기로 결심한다.
카터, 나 곤란한 문제가 있어 - 어떤 사람이 신디를 납치했어!
뭐라구?!
응, 공원에 있는 분수대에서 그 사람과 만나 협상하기로 했어.
세상에! 조심해.
가기 전에 경찰에는 알렸겠지?
나 너무 무서워 - 그가 특히 경찰에게는 알리지 말라고 했어.
그리고는 내 여동생을 꼭꼭 묶은 사진을 보냈어.
알았어, 젠장. 정말 심각하네.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을거야.
내가 어떻게 도와줄까?
나도 몰라.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한 시간 후에도 내가 연락이 없으면…
경찰에 연락해.
뭔가 나쁜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예감이 들어.
알았어. 네가 최선이라고 생각하면 뭐든지 할게.
하지만 카터는 주저하지 않고 로즈에게 문자를 보낸다.
카터가 모임에서 가장 믿을만 하다면,
로즈는 가장 힘이 세고, 몸이 탄탄하다.
젠장, 로즈. 누군가 베스의 여동생을 납치했데.
그리고 지금 베스는 그 사람을 공원에서 만나고 있어.
혼자 가겠다고 고집을 피웠는데, 베스가 걱정 돼.
뭐?! 경찰에 전화할게.
하지 마!
그 남자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했데, 우린 그의 말을 들어야 해.
내 말은, 우리가 누군가에게 말하면 그가 신디에게 어떻게 할 지 모르니까.
녀석, 내게 말해줘서 고맙다.
베스가 혼자 이 일을 하게 해서는 안 돼, 내가 그리고 갈게.
하느님 감사합니다. 네가 그렇게 말해줬으면 했어.
난 여기에 있고 싶었어, 그래야 베스와 계속 연락을 할 수 있잖아.
좋은 생각이야. 공원 어디서 만난다고 했는데?
응, 분수대에서 만나기로 했어.
이 봐! 거기 우리 로이가 앨리스 파커 앞에서 창피를 당했던 곳 아니야?
맞아.
그렇게 우스웠던 장소가 이제는 위험한 장소가 되어버렸다니 이상하다.
알아. 그 앞을 지날 때면 매번 웃고는 했지.
그래, 나도 그랬어.
그런데 지금 가려니 좀 무섭네…
어쨌든, 가야하니까, 거기까지 뛰어가야겠어.
분수대는 그리 멀지 않아, 일단 도착하면 네게 문자할게.
알았어. 서둘러!
그 동안, 베스가 마침내 분수대에 도착한다.
누군가 뛰쳐나와 그녀를 공격할 것 처럼 그녀는 조심스럽게 다가간다.
하지만 아무도 나타나지 않자, 그녀는 핸드폰을 꺼내 들고,
누군지 알 수 없는 번호로 문자를 보낸다.
여보세요??
5분 후
여기 왔다구, 이 역겨운 멍청아, 너 답지 않아.
성인처럼 나와서 대면하자구.
짜증 내지 마, 베스.
정신이 없어서 늦었어…
보여? 좀 재미좀 봤지.
어휴 - 그것들 뭐야, 양초야?
그래, 그녀를 위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 보려했지.
로맨스에 대해서 너는 잘 알지? 안 그런가?
그게 무슨 말이야?
신경 쓰지 마. 모든 중요한 것들이 이제 곧…
신디가 날 사랑하게 될거야.
당신 미쳤어?!!
그녀를 계속 그렇게 묶어 두면 널 사랑할 일은 없을거야 - 널 미워하게 되겠지.
그렇게 되지 않을 것 같은데.
그녀가 점점 내게 호감을 갖는 것 같아.
그 애는 절대 널 좋아하지 않아, 이 변태야!
그거 알아? 우리 협상을 취소하기로 이제 막 결정했어.
상으로 신디면 충분해.
게다가 그녀는 너처럼 나에게 막말을 하지 않거든.
안 돼! 제발 그러지 마 - 모든 지 시키는대로 할게.
모든지?
그래. 그 애는 내 동생이라구.
그러면 입 다물어, 베스.
그리고 그린 힐스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날 만나러 와.
하지만 여름에 그 곳은 폐쇄되어 있어!
쯧쯧, 베스. 뭐든지 한다고 하지 않았나?
좋아. 그리로 갈게.
베스가 초등학교를 향해 달려갈 때,
카터의 핸드폰이 로즈로부터 온 문자로 진동한다.
이제 막 분수대에 도착했어.
근데 봐 봐 -
베스 같은데, 멀리로 뛰어가고 있어.
그녀를 따라갈까?
5분 후
카터?
10분 후
미안해 친구야. 내 창고에서 이런 쾅쾅대는 소리를 들었어
그리고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일들이 무서워졌어…
그래서 침실로 가서 벽장에 숨었다구.
하지만 그리고서는, 침입자 발자국 소리가 점점 커졌어. 마치 내가 내 방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는 것 같았어.
이런 제길!
알아. 그리고 내 벽장 문을 열었는데…열었는데…
그게 로이더라구.
그가 비밀번호를 알고 있어서 내 창고를 통해 들어온거야 그냥 온거래, ㅍㅎㅎ.
이것 봐, 농담해??
물론 그였겠지.
거기 들어가는 방법을 아는 건 우리 뿐이니까.
ㅍㅎㅎ, 알아챘어야 했는데.
그렇게 겁먹고 걱정하기만 하지도 말았어야지.
우리 절친이 말 그대로 납치범을 만나고 있어
직접말이야.
그래서 지금 아주 안절부절 못하겠어.
음, 우리 모두 그래…
그래, 음, 너는 "로이가 왔어."라고 하기만 하면 됐어.
ㅍㅎㅎ, 미안해.
재미 하나도 없다.
나 여기 나와있다구, 위험을 감수하면서
네가 우리 친구와 소파에 앉아있는 동안 말이지.
열 내지 마, 친구.
열이 안나게 생겼나.
베스를 계속 쫓아가서 그녀가 안전한지 알아 볼거야.
그런데 왜 너와 로이는 안전한 네 집에 있지 않는거야 - 그럴 수 있는데도?
우린 그럴 수 없어.
뭐?! 경찰에 전화할게.
말하려 했는데, 그가 그렇게 못 해.
로이가 막 자전거를 타고 가버렸어.
그가 가게 내버려뒀어?!
응. 다른 걸 생각할 수가 없었어.
그에게 베스 일을 말해주자, 집으로 가서 컴퓨터를 봐야겠다고 했어.
로이의 컴퓨터를?
응, 누가 신디를 납치했는지 온라인으로 알아보려 한다고 했어.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네. 알아내지 못할거야.
알아. 아마 아닐수도 있겠지.
이런, 그가 가지 못하게 했어야 했는데.
이제 나 무섭다, 친구야.
싸이코패스가 녀석을 잡으면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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